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결과,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중 단국대병원 및 동아대병원, 충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4곳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위 수술, 심장수술 및 개두술 등 11개 수술에 대해 항생제 오남용을 개선하고,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고자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오늘(28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1등급을 받은 상급종합병원은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건국대학교병원 ▲경희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구로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 ▲삼성서울병원▲삼성의료재단강북삼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강남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의과대학세브란스병원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부속부산백병원 ▲의료법인길의료재단길병원 ▲인하대학교의과대학부속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학교법인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 ▲학교법인건양학원건양대학교병원 ▲학교법인을지대학병원 ▲학교법인울산공업학원울산대학교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연세대학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한림대학부속춘천성심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학교법인동은학원순천향대학교부속천안병원 ▲원광대학교부속병원 ▲전북대학교병원 ▲경상대학교병원 등이다.
심평원은 2012년 7월~9월까지 3개월 진료 분에 대해 병원급이상 총 461개 기관에 4만8866건을 대상으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를 실시했으며, 최적의 항생제 투여 효과를 위해 투여 시점과 종류, 기간 등 6개 지표를 종합한 5차 평가 결과를 산출했다.
항생제 오남용 대폭 대선
이번 평가는 위수술, 대장수술, 복강경하담낭수술, 고관절 및 슬관절치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 심장수술, 개두술, 전립선절제술, 녹내장수술 등 총 11개 수술에 대한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며, 평가 결과 평균 73.4%로 2010년 대비 9.1%P 향상됐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2007년부터 시작된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평가 실시 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을 나타내는 DDD도 평가도 초년도 11.5에서 2012년 8.2로 감소돼 전반적으로 항생제 사용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지표별 결과를 4차 평가와 비교했을 때,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투여율은 6.0%P 향상됐으며, 권고되지 않은 항생제인 아미노계열 항생제 7.7%p, 3세대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 투여율 4.0%P, 특히 퇴원 시 항생제 처방률은 10.7%P 등 큰 폭으로 감소됐다.
하지만 수술별 결과는 위수술, 심장수술, 녹내장수술은 대부분의 기관이 2등급 이상인 것에 반해 담낭수술, 자궁적출술, 제왕절개술은 3등급 이하도 많았다.
특히 담낭수술은 일부 종합병원급에서 항생제 내성이 큰 3세대이상 세팔로스포린계열 항생제 투여율이 높았다.
117개기관 5억4000만원 가산·50개기관 2800만원 감산 지급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결과 최초로 적용하는 가감지급은 종합결과 97% 이상인 최우수기관과 전 차수 대비 30%P 이상 향상된 질 향상기관을 합해 총 117개 기관에 5억4000만원을 가산지급하며, 종합결과 40% 미만인 50개 기관은 2800만원을 감산한다.
또한, 2014년 1~3월 진료분 부터는 수술환자의 안전한 항생제 사용을 위해 갑상선수술, 유방수술, 척추수술, 견부수술을 추가해 총 15개 수술을 대상으로 확대 평가할 예정이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평가결과에 따른 가감지급은 확대 첫해는 기존 11개 수술을 대상으로만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민들이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이번 평가결과를 심평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면서 “향후 6차 평가계획 및 가감지급사업 안내에 대한 설명회는 내달 5일~14일 5개 지역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