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가 한 달여 만에 다시 만났다. 의협은 복지부에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과 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11일 서울 달개비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의정협의 재개는 지난 4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실무협의체 회의 파행 후 한 달 여만이다.
이 자리에 의협은 최대집 회장을 필두로 박홍준 부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 안치현 정책이사가 참석했다.
복지부에서는 권덕철 차관 이하 강도태 보건의료정책실장,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노홍인 건강보험정책국장, 전병왕 의료보장심의관, 정윤순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의료계와 정부는 서로 간에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고 소통해 나간다면 양측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문케어 절충안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가 바라는 것은 환자를 위한 최선의 서비스가 가능한 의료"라며 ”이번 대화가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한국의료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도 “의협과 정부의 목표점은 국민건강과 생명수호로 같다. 보장성 강화도 그 일환"이라며 "의사들의 협력 없이는 좋은 대안이 나올 수 없는 만큼 성심을 다해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새로운 건강보험제도를 의미하는 ‘더 뉴 건강보험’이 게재된 문건을 정부 측에 제안했다.
최대집 회장은 당선인 시절 여당과 정부에 ‘새로운 건강보험 제도 구축’이라는 안건에 대한 논의를 제안한 바 있다.
권덕철 차관은 “의협이 제안한 더 뉴 건강보험은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해당 안건이 건강보험 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