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는 16일 세브란스병원 로비에서 정부의 리베이트 쌍벌제 소급 처벌 방침 반대를 위한 서명 운동을 펼쳤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 법률, 원외처방약제비 환수 등에 대한 탄원서 서명도 진행했다.
의협은 이날 "불법 리베이트의 개념 정립 및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등의 범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아제약측 영업사원의 말만 믿고 동영상 촬영에 임한 의사들에게 내려진 과도한 검찰 구형 등 작금의 의료현실에 통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오는 30일 예정된 동아제약 공판의 최종 선고와 관련해 탄원 서명에 적극 동참해달라"면서 "서명이 완료되면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지난 7일 열린 '의사 인권탄압 중단 촉구 대표자 결의대회' 후속 조치로 투쟁준비위원회를 조직키로 결정했다. 투쟁준비위는 리베이트 쌍벌제 소급 처벌 중단, 일명 도가니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