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의원[사진]이 지난 1일 식약처가 제출한 ‘최근 3년간 비정규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의 30.8%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2년 총 정원 2547명 중 정규직 1760명, 비정규직이 787명으로 조사됐고, 비정규직은 기간제근로자 595명, 무기계약직 192명으로 구성됐다.
식약처의 30.8%인 비정규직 비율은 공공부문 평균 비정규직 비율인 20%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식약처 비정규직의 대부분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약품 부작용 등 심사분야와 R&D 연구분야 업무 인력으로 분석된다.
이목희 의원은 “우리나라는 임금근로자의 1/3이 비정규직으로, OECD 국가 중에서 그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이에 국회, 정부 등 많은 기관 및 단체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식약처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율은 매년 늘어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심사분야와 R&D 연구분야 업무 인력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것은 업무 연속성과 연구·심사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 이들 분야의 고용 안정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