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가 전인 C형간염 치료제 ‘보세프레비르(Boceprevir)’와 ‘텔라프레비르(Telaprevir)’가 대한간학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대한간학회는 “C형간염 바이러스가 우리나라 급·만성 간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10년의 연구 결과를 걸쳐 ‘2013 C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진료지침에 따르면 MSD의 ‘보세프레비르(Boceprevir)’, 버텍스의 ‘텔라프레비르(Telaprevir)’가 C형간염 치료제 권고 사항에 들어가 있다.
앞서, 지난달 개최된 가이드라인 공청회에서는 “아직 국내에서 정식으로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바 있다.
그러나 두 약물이 이미 해외에서 많이 쓰이고 있고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가이드라인은 “보세프레비르와 텔라프레비르는 유전자형 1형 환자의 초치료 및 재치료에서 페그인터페론 알파 및 리바비린과 함께 이들 약제를 포함하는 3제 요법을 권장한다”고 말하고 있다.
학회는 “C형간염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면서 “적절한 시기의 진단과 치료가 완치에 이르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간경변증 및 간암에 의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현실”이라고 피력했다.
학회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표준치료제로 새로운 항바이러스제가 포함됐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우리나라에도 신약의 도입이 앞당겨져 C형간염 완치율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