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첫 합작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이하 평양과기대)이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4년제 간호학 과정을 개설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 평양과기대가 설립할 계획인 의과대학은 의학, 치학, 약학, 보건학, 간호학과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간호학과는 4년제 학부 과정이라고 보도했다.
평양과기대 의대 설립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시민권자 강모세 박사는 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간호학 4년제 학부 과정은 평양과기대가 처음으로 개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양과기대는 간호학과를 제외한 나머지 4개 학과는 3년제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강 박사에 따르면 의학, 치학, 약학, 보건학과는 대학원 과정인 만큼 북한의 의과대학 출신자들을 받아 주로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북한 당국은 평양의 김만유병원과 평양구강병원을 임상실습 장소로 제공하는 등 평양과기대 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