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합병 셀트리온 "라이선스인-M&A 적극 추진"
서정진 회장 "2030년 바이오시밀러 22개 확대, 내년 대규모 투자 실시"
2023.08.18 05:52 댓글쓰기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이른바 ‘셀트리온 3형제’ 합병 이후 셀트리온은 라이선스인(신약후보물질 도입), M&A 등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17일 오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연내 양사 합병이 종료되면 6개월 안에 2단계 합병도 추진하겠다. 3사 합병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단계별 합병 첫 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우선 합병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 번째 합병을 추진하게 된다.


3사 동시 합병이 아닌 순차 합병 이유에 대해 서 회장은 “동시 합병 추진은 절차상 애로 사항이 많다. 주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각자 시너지를 모아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도약하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면서 “좋은, 현명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제약사 간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고 자체적으로 개발·생산해 직접판매망을 갖춘 회사만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에서다.


실제 바이오의약품 경쟁력 강화가 최우선시되며,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이를 통해 서 회장은 현재 6개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2025년에 11개까지 늘리고 2030년에는 22개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신약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서 회장은 “내년 면역항암제와 유방암·위암 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2030년에는 전체 매출에서 오리지널 신약 비중을 40%로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2024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공장에 이어 필요하면 4공장 추가 투자를 통해 20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합병 후 셀트리온헬스케어 내년 매출을 3조5000억원정도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기술 도입이나 인수합병은 물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인수합병에 대해선 현재 양사가 단기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과 서 회장 개인 자금을 합쳐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몇몇 회사와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정진 회장은 “합병된 법인은 2024년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자체 신약과 후보물질 도입, M&A 등 여러 방법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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