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개 섬 1만 여명 어업인을 대상으로 화상 원격진료 사업이 시작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섬 지역 어업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HK이노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비대면 섬 닥터 사업은 오는 8월부터 5개월 동안 도심 의료시설 이용에 불편함이 있는 섬 지역 거주 어업인들에게 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어업인들은 마을회관에서 원격진료 전문업체를 통해 사전 문진, 진료, 약 처방 및 배송, 진료기록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고 필요시 병원 방문진료 예약도 가능하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당사자들은 사업 총괄(해양수산부), 농어촌상생기금지원(협력재단), 기금 출연 및 봉사(HK이노엔), 컨설팅 및 사업평가(한국해양수산개발원), 사업수행(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을 각각 담당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3월부터 어촌·섬에 거주하는 어업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어복버스 시범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내년 본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국방부가 해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 상태다.
이 사업은 전북 어청도 2함대 소속부대와 제주 추자도 3함대 소속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민간병원을 활용한 비대면 진료 사업이다.
비대면 진료 후 처방약은 약국에서 택배로 받는다. 일반 택배와 군 물자가 구분돼 섬으로 들어가는데, 배송 소요시간이 더 짧은 민간 택배를 이용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진료 후 약국에서 택배를 보내면 약을 받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시범사업을 통해 파악할 것이다. 배송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시범사업 중에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