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최근 채용 비리와 관련 교육부가 간부 및 당사자에게 중징계, 채용취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전남대학교병원이 ‘AI 면접’ 등 혁신적인 채용방안 마련에 나섰다.
전남대병원은 구랍 30일 통보받은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해당직원에 통보, 이에 따른 징계위원회 절차 등 후속조치 수립에 즉각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다만 교육부 감사 규정에 의해 해당직원이 1개월 이내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어, 재심의 신청여부에 따라 징계위원회 개최 시기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
향후 채용대책에 있어 전남대병원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면접을 검토하는 등 투명하고 혁신적인 채용 방식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AI 면접은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 200개 기업이 활용할 정도로 인기 있는 혁신적인 면접방식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AI 면접 도입이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AI 면접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해 도입 여부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게획이다.
또 이곳 병원은 지난해 12월 12일 혁신위원회를 발족시켜 채용방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인사 규정에 대한 조사 및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을 비롯해 병원 외부인사 3명과 내부인사 3명 등 6명으로 구성, 현황조사·문제점 분석·대책수립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최종 혁신안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혁신위원회는 의견 수렴을 위해 직군별·노조 면담은 물론 대외적으로 지역인사·언론계 등의 조언도 들을 계획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채용비리 의혹으로 지역민과 취업을 준비중인 청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감사결과를 겸허히 수용, 재발방지 대책과 신뢰성 있는 채용방식을 통한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