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넘도록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데다 전문의 과정이 3년제로 바뀐 젊은 외과 의사들이 최신 술기를 접하기는 더욱 힘들어졌다.
이 가운데 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윤상섭)가 제공하는 교육 기회는 외과의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소 침습을 통한 진단과 치료가 대세가 되면서 외과 의사들에서 초음파 활용은 수술의 정교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역할이 더욱 커졌다.
2012년 12월 첫 창립 학술대회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현재 14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로 성장했다.
10일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는 “이제 초음파를 활용한 수술과 치료가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초음파 활용 여부는 외과 의사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매년 학술행사를 진행, 이와 관련된 최신지견 습득에 조력하고 있다. 특히 유방조직검사 심포지엄은 매년 다양해지는 프로그램과 발전적인 내용으로 외과 의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외과초음파학회는 학술행사를 통해 명망있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핸즈온 세션을 통해 직접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진료 현장에서 여러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함양시킨다는 취지다.
특히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술을 통한 미세석회화 생검술은 전신마취 필요성과 흉터의 문제점을 줄이고 외래에서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점차 이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박 교수는 “국내 유방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조기진단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초음파를 이용한 유방 최소침습적 시술은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진료현장 대처 능력 함양"
외과 전문의 60여명 참석, 'KSUS 심포지엄' 성료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9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외과 전문의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SUS Breast Biopsy Symposium 2022’를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 프로그램은 초음파 및 정위적 최소침습적 진공보조흡입 유방생검 (엔코어)에 대한 외과적, 병리학적 이해에 초점이 맞춰졌다.
실제 △유방내 미세석회화에 대한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 (이동석 분홍빛으로 병원) 강의를 시작으로 △유방 미세석회화의 병리학적 소견 (신은아 용인세브란스 병리과)가 진행됐다.
또 △유방미세석회화 판독에 있어서 BI-RADS 등급 방법 (고은영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과), △ 진공보조흡입생검의 미래와 전망 (엄태익 하이유외과) 등으로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심포지엄을 총괄하고 있는 박해린 총무이사(차의대 강남차병원 외과)는 “이번 심포지엄은 유방에 흔히 나타나는 미세석회화 진단과 생검 필요성 및 방법 등에 대한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오는 9월 10~11일 양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세계 맘모톰 워크숍에 주강사로 초청, △외과적 영역에서의 맘모톰의 역할 △맘모톰 생검으로 진단된 악성 불확실성 병변에 대한 추가적 절제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윤상섭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회장(서울성모병원 외과)은 “유방 진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방생검 심포지엄을 매년 중단 없이 시행해 올 수 있었다.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매년 질적으로 나아진 강의를 준비하고 참여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유방생검에 대한 뜨거운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심포지엄을 무사히 마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