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지도자, 정상진료 복귀호소
2000.08.13 13:50 댓글쓰기
의료계의 폐·파업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여·야 정치권 수뇌부도 의료계에 정상진료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서영훈대표는 최근 고위 당직자회의에서 의료계 폐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당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당운영을 비상체제로 전환시켰다.

서 대표는 또 전국 각 지역으로 귀향하는 모든 의원과 지구당위원장에게는 해당 지역별로 의료계가 정상진료에 나서도록 설득할 것을 긴급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도 13일 원로의사들과 접촉을 갖고 진료현장에 우선 복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장복귀 후 정부와 협상을 통해 의보수가 인상방안 등을 강구하자고 밝혔다.

의료계는 이같은 여·야 정치권 지도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어려운 현실을 토로하며 폐업국면을 쉽게 접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 뒤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대책이 오리려 의료계 폐업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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