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당 건보료 11만원 내고 '20만원' 혜택
건보공단, 2018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 공개
2019.07.31 15: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세대 당 건강보험료 월평균 부담액이 11만원인 반면 보험급여 혜택은 20만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건보료 하위 20% 세대(1분위)는 월평균 2만 9667원을 납부했고, 보험료를 내고도 이용하지 않은 인원도 381만명(6.2%)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3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세대 상 건보료 월평균 부담액은 11만1256원이었고, 20만8886원의 급여 혜택(1.88배)을 봤다. 1분위 가입자는 월평균 보험료 2만9667원을 부담했고, 16만2308원을 보험급여로 받아 보험료 부담 대비 혜택이 5.5배에 달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보험료 대비 급여비 추이는 2014년 9만6145원, 지난해 11만1256원으로 1만5111원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급여비는 16만1793원에서 20만8886원으로 4만7093원 증가해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혜택은 1.68배에서 1.88배로 늘어났다.
 
 
4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전(全) 분위에서 혜택을 받았다. 심장질환(8.4배), 뇌혈관질환(6.3배), 암 질환(4.2배), 희귀질환(4.2배), 경증질환(0.4배) 등이었다.

특히 보험료 1분위 세대의 암 질환 보험료 대비 급여비는 15.2배였고 5분위(보험료 상위 20%) 세대는 1.7로 확인돼, 저소득 중증질환일수록 더 많은 혜택을 봤다.
 
 
요양기관 종별 급여비 점유율은 전(全) 분위에서 의원급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약국·상급종합병원·병원·종합병원·기타 순이었다.
 
건보료를 납부하고도 의료급여 혜택을 이용하지 않은 인원은 점차 줄었다. 분석대상 3847만 명 중 지난해 1년 동안 요양기관을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381만 명(6.2%)으로, 전년(6.5%) 대비 0.3% 감소했다.
 
1분위 세대의 인구 564만 명 중에는 45만 명(8.0%)이었고, 5분위 세대 인구 1057만 명 중에는 49만 명(4.6%)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의료 미 이용자 비율은 2014년 7.1%, 2015년 7.1%, 2016년 6.8%, 2017년 6.5%, 지난해 6.2% 등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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