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 종사자 90만명 육박···일자리 창출 탁월
2017년대비 4만1000명 증가···제약·의료기기 수출액 83억 달러 돌파
2019.06.17 12: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지난해 제약·의료기기 분야 수출액이 총 83억 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정도 높아진 수치다.
 
또 지난해 4분기 기준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종사자는 총 87만명으로, 2017년 동기간 대비 4만1000명(4.9%) 가량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8년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일자리 및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지난해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146억 달러로, 2017년 대비 19.4% 증가했다. 최근 5년 간 연평균 21%씩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중 의약품 수출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는 1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최근 5년간 수출증가율(18%)은 수입증가율(6.2%)보다 높았다.
 
주요 완제의약품 수출 품목은 바이오의약품,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등 순이었는데, 바이오의약품은 총 18억 달러 수출돼 전체 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다.
 
분야별 수출액은 제약 47억 달러(14.9%), 의료기기 36억 달러(14.1%), 화장품 63억 달러(26.5%) 등이다.
 
주요 의료기기 수출 품목은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9000만 달러), 치과용 임플란트(2억5000만 달러),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억1000만 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억8000만 달러) 순이었다.
 
 
보건산업 일자리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종사자는 총 87만 명으로, 2017년 같은 기간 82만9000명에서 4만1000명(4.9%)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보건의료서비스 종사자 3만3000명,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종사자가 7500명 많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제약 3700명(5.7%), 의료기기 1300명(2.8%), 화장품 2500명(7.6%) 등이다.
 
지난해 보건산업 기업 전체 매출액은 36.6조원으로, 2017년 대비 2조6000억원(7.8%)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제약 1조4000억원(7.5%), 의료기기 2000억원(6.9%), 화장품 1조원(8.4%) 등으로 집계됐다.
 
매출 100대 제조업 기업 중에는 제약사 4곳이 포함됐는데, 유한양행(67위)·녹십자(83위)·종근당(94위)·대웅제약(96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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