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 베테랑 치협 마경화 '단장직 은퇴' 선언
오늘 1차 종료, '많이 지쳤고 전반적인 치과계 경영도 안좋아'
2019.05.23 20:0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수가협상 베테랑으로 불리는 마경화 대한치과의사협회 수가협상단장[사진]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협상장을 떠날 전망이다. 

마 단장은 13년째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수가협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로 유형별 협상 시작과 함께 했다.


23일 오후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1차 협상을 마친 마경화 단장은 “그간 지쳐있었다. 수가협상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사실 힘들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단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 단장은 “지금은 수가협상을 통해서 환산지수를 좀 더 높게 받아야 그나마 급여로 진료해도 운영 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최저임금 인상, 일회용재료 사용 증가 등 전반적으로 치과계는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단했다.


치과계는 타 유형과 달리 진료비 증가율이 높지 않은 상태다. 2017년 대비 2018년 전체 진료비 증가율이 약 12% 정도로 추산되는데, 치과계는 4.8%로 최저였다. 기관당 진료비 증가율도 3.1%로 치과의원이 가장 낮다.


여러 요소를 가지고 협상을 하지만 전년 대비 제일 큰 지표가 될 수 있는 진료비 총액 대비 치과 진료비 인상, 기관당 진료비 인상률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2018년도 치과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는 게 수치로도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마 단장은 “많이 힘들었지만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치열하게 협상에 나설 것이다. 올해는 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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