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증가 결막염, ‘소아와 여성’ 취약'
건보공단 '10세 미만 어린이, 전체환자 19% 차지'
2019.05.02 20: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꽃놀이 등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에는 결막염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중 ‘결막염(H10)’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막염 환자는 2013년 462만6000명에서 2017년 453만1000명으로 연평균 0.4% 감소했으나, 진료비는 2013년 2117억원에서 2017년 2505억원으로 4.4% 증가했다.


최근 5년간 평균 환자 수는 449만명이며, 2017년 결막염 환자는 453만명으로 이는 건강보험 진료현황 중 다빈도 상병 12위에 해당된다.


결막염 환자는 남녀 모두 10대 미만에서 가장 많고 10대 이상부터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더 많았다.



2017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10대 미만 환자(86만1000명, 19.0%)가 제일 많았고 성별 현황도 각각 10대 미만 남성(46만6000명, 24.6%), 10대 미만 여성(39만5000명, 15.0%)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비 현황을 보면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10대 미만 환자에서 406억원으로 최다액이었다. 하지만 1인당 진료비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 1인당 진료비는 4만7000원, 80대 이상은 7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80대 이상 1인당 진료비가 10세 미만 진료비의 약 1.6배를 차지한 것이다.


성별로 분석하면, 10대 미만에서는 남성이 54.1%, 여성이 45.9%로 남성이 여성의 약 1.2배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38.9%, 여성이 61.1%로 여성이 남성의 약 1.6배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10대 미만은 감염성 질환에 취약해 감염성 결막염이 증가할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중에서도 특징적으로 ‘봄철각막결막염’이라는 질환은 주로 10세 이전에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모든 질환이 그렇듯 연령이 높아질수록 만성질환을 동반하게 된다. 또 안질환에서도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1인당 진료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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