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후우울증 산모 급증···2년간 2.6배 ↑
최도자 의원 '판정비율, 광주 27.5%·제주 26.4%·인천 25.3%' 분석
2018.09.28 13: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산후우울증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산모 수가 2015년 3201명에서 지난해 8291명으로 2년새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를 찾아 산후우울증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수는 2015년 2만9219명, 2016년 4만7066명, 2017년 6만8972명으로 늘었다.
 

선별검사를 받은 산모 중 고위험군 산후우울증 판정을 받은 인원은 최근 3년간 1만7302명으로 고위험군 판정 비율은 2015년 10.95%에서 지난해 12.02%로 높아졌다.
 

고위험군 산후우울증 판정 인원을 시도별로 보면 서울 2373명, 경기 1709명, 인천 702명, 부산 654명, 전북 483명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2년간 고위험 산후우울증 인원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은 강원으로 무려 16.6배 증가했다.


검사인원 대비 고위험 산후우울증 판정비율은 광주가 27.5%, 제주 26.4%, 인천 25.33%, 충북 18% 순이었다.
 

현재 각 보건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고위험 산후우울증 산모들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우울증 상담이 의뢰된 경우는 2015년 59.95%에서 2017년 48.18%로 2년 사이 크게 감소했다는 대목이다.
 

최도자 의원은 "최근 고령임신과 난임으로 장기간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지속되는 고위험 산후우울증을 겪는 산모들이 증가추세"라면서 "산모들이 산후우울증을 조기에 이겨낼 수 있도록 모성보호 차원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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