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에 문(門) 여는 미국 하버드의대 암연구소
김해의생명센터, 이달 28일 바이오이미징지센터 개소
2018.09.21 12:30 댓글쓰기

김해 의생명센터 전경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美 하버드 의과대학 암 연구소가 김해에 설립된다. 정밀의료산업의 핵심기술인 암표적화 세계 1위 기술을 보유한 미국 하버드 의대 고든의료영상센터(GCMI) 연구진과 공동연구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암표적화 기술은 의료진이 암 수술을 할 때 형광성 표적물질이 암세포에 부착되도록 하고 의료진이 이를 영상기기로 보면서 발광 부분을 중심으로 수술, 정확하면서도 절개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김해의생명센터에 따르면 오는 28일 하버드 의대 ‘고든의료영상센터(GCMI)’와 함께 '김해-하버드 바이오이미징 센터'를 개소한다.


고든의료영상센터는 하버드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방사선과에 소속된 연구 기관으로, 환자의 의료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의료 영상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전문 의료센터다.


다양한 국내 기관의 접촉이 있었지만, 현재 김해가 보유한 다양한 산업시설 및 59개 의생명기업, 의료기술 인프라, 네트워킹을 이용하면서 부산대 광학영상 의료시스템과 적용시킬 목적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측에서 김해 의생명센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허성곤 김해시장과 하버드 고든의료영상센터 디렉터인 조지엘파클리 교수의 양해각서 체결, 나우비젼 의료사업부 김해 의생명센터 입주, 부산대 나노대학과 김해 의생명센터 MOU 체결, 인천 송도 바이오액츠 김해 입주(예정) 등 사업이 진행됐다.


이를 계기로 김해의생명센터는 암 표적물질 산업화를 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12억원을 투입한다. 김해지역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국얀센 타이레놀 제약사 등 의생명 관련 글로벌 제약기업들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하버드 의대 최학수 교수 등 연구진 6명을 비롯해 부산대 나노·광학분야 정명영 교수 등 연구진 5명, 의생명센터 연구진 등은 앞으로 지속해서 교류하며 암표적물질 및 영상기기 분야 다양한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실시 중인 형광영상 물질 임상시험을 한국에서도 시행하고, FDA 임상승인이 완료되도록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을 거쳐 최종 승인이 되면 약 40조원 규모의 정밀의료시장에 진출하는 형광 의료 영상 관련 수천억대 매출의 스타 기업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의생명센터 측은 “김해 하버드 바이오이미징 센터는 앞으로 암표적물질 산업화를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미래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김해를 정밀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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