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심사 진료비 70조···약국>의원>병원>상급종병 順
심평원-공단, 건보 통계연보 발간···고혈압·2형 당뇨병·만성신장병 '최다'
2018.09.26 13:54 댓글쓰기

지난해 요양기관 심사 진료비는 70조원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문재인 케어가 시행되면서 요양기관이 청구하는 금액이 높아지고 있음이 드러나는 지표로 해석된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2017년 요양기관의 심사 진료비는 69조6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의료기관 54조3384억, 약국 15조2888억원으로 각각 78%, 22%를 점유했다.
 

2017년 요양기관 심사진료비 규모
이를 종별로 구분하면, 약국이 15조2888억원으로 차지하는 범위가 가장 컸다. 의원 13조7111억원, 병원 11조4969억원, 상급종합병원 11조3231억원, 종합병원 11조1237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진료비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진찰료 20.9%, 처치 및 수술료 18.5%, 검사료 13.7%, 입원료 11.8%로 구성됐다.


예년 대비 진료항목별 요양급여비용 점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진료항목은 검사료로 전년대비 0.8%p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질병군 범주별(DRG) 총 심사 진료비는 1조5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진료비 중 2.2% 수주이지만 증가폭 자체는 컸다.
 

DRG 청구건은 2016년 115만3465건에서 2017년 119만1044건으로 3.3% 증가했으며, 심사 진료비 역시 동일기간 1조5026억원에서 1조5569억원으로 3.6% 늘었다. 
 

2017년 의원 진료비는 13조7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1% 증가했다.


2017년 의원 표시과목별 진료비 현황
내과는 2016년 2조 2399억원에서 2017년 2조4447억원으로 9.1% 상승했고, 정형외과 역시 1조4877억원에서 1조5836억원으로 6.4% 증가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6263억원에서 74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42% 늘어나 진료비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17년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원발성) 고혈압’ 2조9213억원(581만명), ‘2형 당뇨병’ 1조8,509억원(254만명), ‘만성신장병’ 1조8126억원(21만명)으로 조사됐다.


입원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위장 및 결장염’(33만4175명), ‘노년백내장’(28만3406명), ‘폐렴’ (26만 9734명)이었고, 외래진료가 많았던 질병은 ‘급성기관지염’(1597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518만명), ‘급성편도염’(689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만성질환(12개질환) 환자는 1730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60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관절염 471만명, 신경계질환 297만명, 정신 및 행동질환 292만명, 당뇨병 286만명, 간 질환 163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9월28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및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 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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