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메르스 사실상 종료, 안전한 나라 만전”
27일 국무회의서 입장 피력
2018.09.27 15:3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추석 연휴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기간이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해 만전의 준비를 기한 바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 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메르스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메르스 확진 환자 한 분이 완치됐고, 의심환자들도 모두 음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추석 연휴 직전에 메르스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르스 종식에 대한 공을 시민사회와 공직사회에 돌렸다.
 
이 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높아진 안전의식 덕분”이라며 “비상근무에 애쓴 경찰과 질병관리본부(질본) 등 공무원들도 수고가 많았다”고 치하했다.
 
또 앞으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만전을 기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 총리는 “비교적 잘 관리됐다고 하더라도 이번 경험을 되돌아보며 미흡했던 것은 보완해야 한다”며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국민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7일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A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며 3년 만에 재현된 메르스 사태는 의료기관과 질본,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등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종료 수순에 들어섰다.
 
20일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2차 메르스 검사가 있었고, 이튿날에는 21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22일 오전 0시 밀접접촉자 격리해제·일상접촉자 관리해제 등이 이뤄진데 이어 내달 16일 메르스 추가 감염자가 없을 경우 오전 0시 기준 메르스 종식이 선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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