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제2의 평택성모 우려 촉각
메르스 확진자 급증, 의사 포함 7명…政, 명단 공개 검토
2015.06.06 13:57 댓글쓰기

 

삼성서울병원이 제2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다. 벌써 의사를 포함해 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6일 메르스 확진자가 9명 추가 됨에 따라 전체 감염자 수가 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추가 환자 9명 중 5명은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간 사람들로, 이 때문에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에 있던 약 600여 명의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모두 감시대상이 됐다.

 

이에 따라 대형 병원에서 생긴 확진자는 서울 강남 지역에서 재건축조합 대형 행사를 참석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의사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추가 환자 중 또 다른 3명은 감염의 중심지로 꼽히는 평택성모병원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의료기관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나온 건수만 살펴보면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두 번째다.

 

보건당국은 앞서 평택성모병원 이름을 공개하면서 집단 발병 등 유사사례가 있을 경우 해당 기관 이름을 추가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직은 정부 차원에서 삼성서울병원을 메르스 감염 기관으로 공식화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이미 다수 언론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상황이다.

 

하지만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6일 병원 내 감염 차단을 위한 제2차 병원명단 공개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조만간 삼성서울병원이 제2의 메르스 진원지로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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