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불안장애 환자 906만명…30대 미만 '급증'
백종헌 의원 "젊은층 사회적 불안·우울감 확산, 정신건강 대책 필요"
2023.10.04 17:08 댓글쓰기



지난 5년간 국내에서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가 906만명에 이르렀다.


특히 30대 미만에서 50% 증가, 젊은 층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 금정구)은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다양한 인지 및 정신적,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불안장애는 심한 공포와 불안 및 이와 관련된 행동적 양상을 지닌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며, 해당 질환은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는 대상이지만 상황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정상적인 불안과 및 오랜 기간 지속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일시적인 공포와 불안과는 다르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동시에 치료하는 환자도 지난 5년간 55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발생 후인 2022년 연령대별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20대가 51%로 가장 늘었다. 이어 10대 이하 48.3%, 10대 46.9%, 30대가 44.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0대 미만은 50%나 증가해 코로나 이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안한 사회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5년간 우울증·불안장애 환자 연령별 현황은 60세 이상 334만명으로 가장 많아 고령화 시대에 이들 환자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및 교육·취업난, 사회 양극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젊은층을 중심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전 국민 약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복지부는 대책이 미흡했다”며 “자살과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건강에 대한 대책을 담당과에서 국으로 격상하고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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