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강원도 영동 북부지역의 유일한 분만병원인 속초 J산부인과가 작년 발생한 의료사고논란으로 경영난에 직면하면서 최근 분만실 폐원을 결정해 이 지역에 분만실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 김철수 속초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임산부 관리·출산 등 지역 사회 필수의료 부재 상황에 따라 금년 8월경 속초의료원에 분만실을 운영하겠다”고 밝혀 보완책이 마련될 예정.
속초의료원 산부인과는 출산율과 분만실적 저하 등의 이유로 지난 2006년 분만실 폐쇄 후 외래 진료, 검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 약 14년만에 분만실 재운영을 준비하며 의료진과 재원 확보 등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분만실 운영 전문의 4명과 간호사 10여 명을 추가 채용해야 하는 상황.
속초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강원도 등 상급기관에 제반 여건 마련에 대한 지원 요청을 할 계획이지만 지원이 없더라도 다른 대안을 찾아 분만실을 재개장할 예정이다. “시설이나 장비, 인력과 같은 구체적인 규모나 계획은 아직 수립 중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