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7648명 사직서 수리…하반기 7707명 모집
인턴 2557명·레지던트 5150명 신청…빅5 병원 3563명 중 '3279명' 떠나
2024.07.19 05:21 댓글쓰기



전국 수련병원들이 정부가 제시한 7월 17일까지 미복귀 전공의 가운데 절반이 넘는 7648명의 사직서를 일괄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사직 전공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수련병원은 하반기 모집에서 7707명을 모집하겠다고 신청했다.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 수준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임용대상 전공의 1만3531명 중 임용 포기를 포함 사직 처리된 인원은 7648명(56.5%)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턴은 3068명 중 2950명(96.2%)이, 레지던트는 1만463명 중 4698명(44.9%)이 사직 처리됐다.


이는 복지부 ‘수련병원 전공의 사직 처리 현황 및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 신청 결과’를 통해 집계됐다. 전공의를 채용한 151개 병원 중 110개 병원에서 제출한 결과다.


수련병원들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총 7707명을 뽑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턴은 2557명, 레지던트는 5150명이다.


앞서 각 수련병원 교수 비대위원회는 전공의 하반기 모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반기 전공의 모집 규모가 각 병원별로 수십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수련병원이 전공의 모집 규모를 축소할 경우 정부로부터 내년 정원 감축 등 불이익이 예상되면서 증원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빅5’ 병원은 전체 3563명 중 3279명(92.03%)이 사직처리 됐다. 사직자의 87.9%인 2883명을 하반기 수련 때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교수들의 반발로 하반기에 30여 명만 모집하겠다고 했던 서울대병원의 경우 정부에는 전공의 32명, 인턴 159명을 선발하겠다고 신청했다. 전공의 중 1년차는 7명, 2~4년차는 25명이다.


교수들의 반발이 극심했던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019명을 모집하겠다고 제출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729명, 서울아산병원 423명, 삼성서울병원 521명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19일까지 수련병원이 신청한 하반기 모집 인원에 대한 검증 절차를 거쳐 22일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모집 절차는 8월까지 진행되고 선발된 전공의는 각 병원에서 9월 1일부터 수련을 받게 된다.


의료인력정책과는 “이번 하반기 모집에서 다수 전공의가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도록 수련특례를 적용하기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귀 전공의가 정상적으로 수련을 이어나가고 전문의 자격 취득 시기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할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하반기 모집에서 최대한 복귀해 수련을 이어나가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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