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환자 160만명···발생률 위암·대장암 順
갑상선암, 3위로 내려가고 전체 암 발병 4년 연속 ↓·생존율 ↑
2017.12.21 12:10 댓글쓰기

우리나라 암환자는 160만 명에 달하고, 이중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암은 위암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였던 갑상선암은 세 번째로 하락했고, 대장암은 최다 발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5년 암 발생률, 암 생존율 및 암 유병률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1만 4701명(남자 11만 3335명·여자10만 1366명)으로, 전년에 비해 4253명(1.9%) 감소한 21만 8954명 감소했다. 이는 기존에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했던 갑상선암 건수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갑상선암 발생률 큰 폭 하락…유방암·전립선암 등은 증가세




발생률이 높은 암의 순위도 달라졌다. 2015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고, 대장암·갑상선암·폐암·유방암·간암·전립선암 순으로 파악됐다.
 

갑상선암 발생자수는 6050명(19.5%)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위암(2.7%)·대장암(1.6%)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유방암 발생자수는 798명(4.3%) 증가했고, 전립선암(3.5%)·췌장암(5.7%) 증가세를 보였다.


남자의 경우에는 위암·폐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갑상선암, 여자는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간암 순으로 발생률이 많았다.


◇최근 5년 암 상대생존율…5년 전 比 5.5%p↑




암 상대생존율에서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상대생존율이란 암 환자의 생존율과 동일한 연도·성별·연령을 가진 일반인의 생존율을 비교한 것이다. 단, 상대생존율이 100%가 넘는다고 해서 해당 암으로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부터 2015년까지 5년 간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5년 전 대비 5.5%p 향상된 것으로 공개됐다.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100.3%)이 가장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전립선암(94.1%), 유방암(92.3%) 등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간암(33.6%), 폐암(26.7%), 췌장암(10.8%)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암환자 161만명…폐암 국가검진·호스피스 시범사업 등




지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 암 환자수는 161만 1487명에 달한다.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이기도 해 사회적인 부담도 상당하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해 마련한 ‘제3차 암관리종합계획’에 따라 폐암·호스피스 등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4월 폐암 국가검진 도입 가능성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55세~74세까지 고위험군 흡연자에 대해 저선량 CT를 활용한 폐암검진을 하는 것이다.


또 말기암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앙호스피스센터와 권역호스피스센터 등 호시피스 시범사업도 진행 중이다.


해당 시범사업의 효과·모델 다양화 등은 내년에 논의될 예정이며, 평가를 기반으로 복지부는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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