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최대집 의협회장 화두 '투쟁·소통'
'다양한 직역과 공감대 형성 역점-26개 전문학회 간담회 정례화 성과'
2018.08.08 16:3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다영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회원들은 물론 다양한 의료직역과 폭넓게 소통해왔다고 자평했다. 소통 역시 투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8일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무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100일간 회무를 집행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의료계 26개 전문학회에 소속된 의과대학 교수직역과의 대화였다”라며 “각 전문과의 현안을 파악하고 긴급한 사안은 해결책 마련에 만전을 기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의대교수 패싱' 지적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대집 회장은 “상임이사회에 26개 전문학회와 간담회를 정례화했다”며 “상대적으로 그간 부족했던 학회, 의대교수직역과 소통하는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의견을 교환하면서 회무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정부 투쟁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6~7월에는 언론 노출을 의도적으로 줄였다. 대한의사협회의 대표자로서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대교수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을 의료계 투쟁력 결집으로 연결시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대집 회장은 “의협회장으로서 냉정하게 어느 수준의 투쟁이 가능한지 전략적 분석을 했다. 의대교수들과 여러 의료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이 자체가 의료계를 조직화하고 투쟁동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17일 제주도의사회 방문을 시작으로 3개월간 전국 순회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며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거점 중소병원을 방문해 지속적으로 의료계의 집단행동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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