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의료계 큰 관심을 받아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1차 실시를 위한 27개 지역 870곳 의원이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내달 중순부터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지속 관찰하고 상담·교육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의원당 참여 환자수는 최대 300명으로 제한되며, 1인당 24~34만원이 지원된다.
28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 같은 내용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1차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고혈압‧당뇨병에 대해 기존 시범사업 참여 경험이 있는 89개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21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대상은 지역사회 일차의료 시범사업 및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에 5개 이상 의원이 참여한 시·군·구였다.
접수결과 전국적으로 총 37개 지역 1155개 의원에서 신청했다. 복지부는 지난 27일 대한의사협회 추천 위원, 관련 전문가, 정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선정 위원회’를 개최, 종합 검토를 가졌다.
이들은 특히 지역의사회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나타난 사업계획 적정성, 지역 연계기관 확보 및 활용방안, 지역사회 내 협력방안, 사업추진 의지 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최종 27개 지역 소재 870개 의원을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내년 1월 14일부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시범사업은 향후 1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비스 모형의 적합성, 만성질환 관리 효과성, 수가 및 본인부담률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본사업으로 전환하면서 개선, 조정될 계획이다.
복지부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단은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 내년 1월 8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원주, 전주 등 전국 6개 권역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선 시범사업 참여의원과 연계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 제공 지침과 전산시스템 사용 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안내된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지역 2차 공모는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대상은 1차 모집대상 지역과 동일하며, 1차에 선정된 27개 지역을 제외한 62개 지역이다.
이번에 미 선정된 지역은 사업계획서 상 누락된 항목, 지역운영위원회 구성 및 지역사회 연계 계획 등을 보완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동네의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대면진료 및 약물치료에 더하여 포괄적인 환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