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신뢰도 제고·국민건강권 향상 추구'
김원숙 회장 '의기법 계도기간으로 인한 오해 없애고 전문성 안착 노력'
2014.01.05 20:00 댓글쓰기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김원숙)가 2014년을 맞아 ‘치과위생사가 만드는 건강한 미소!’라는 기치를 내걸고,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하 의기법) 정착 및 치과위생사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제고에 나선다.

 

치위협은 최근 신년하례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한해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사업에는 치과 의료전달체계 정립을 골자로 개정, 시행된 의기법과 관련된 내용을 비롯해 치과위생사 역량 향상, 윤리의식 확립 등이 포함됐다.

 

치위협 김원숙 회장은 “지난해 의기법이 안착될 수 있도록 계도기간이 설정됐다”며 “앞으로 치과위생사의 업무 현실화를 위해 채용 확대 및 처우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계도기간과 유예기간은 분명히 다르다”며 “현재 의기법은 계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치과에서는 간호조무사가 치과위생사 업무를 수행해도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대체 치과위생사 업무 중 간호조무사가 수행해도 되는 업무가 무엇이 있는가”라며 “치과의사, 치과위생사의 고유 영역이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의기법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와 치과계가 관심을 쏟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면허신고제 대비 홈페이지 시스템 개선 등 추진"

 

면허신고제를 대비해 의료기사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 중인 홈페이지 면허신고시스템 구축과 보수교육 관리 강화에 따른 전자출결시스템 체계화도 추진된다.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회원들의 보수교육 미이수로 인한 면허정지 등 불이익을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면허신고제와 관련해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급증하는 보수교육 수요에 따라 종합학술대회를 서울과 지역으로 나눠 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김원숙 회장은 “지방 회원들의 편의를 높여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치과위생사들이 국민 구강보건건강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며 “회원들의 응집력 강화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치위협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규 치과위생사 직무교육 ▲연차별 역량강화 교육 ▲노인구강건강증진 전문치과위생사 양성과정 ▲치과감염관리 프로그램 ▲치과위생사를 위한 치과 영어 등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문성 강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치위생학과의 무분별한 개설에 따른 질적 수준 저하를 막기 위해 인력수급 정책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한국치과위생교육평가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

 

치과위생사의 역할 및 업무에 대해 아직 미약한 국민적 인식 제고방안도 나온 상태다. 치과위생사문장 패용, 면허증 게시대 비치 등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식별을 용이하게 할 예정이다. 치과위생사 홍보영상 배포, 드라마 배역 방송지원 역시 주요사업에 포함됐다.

 

김원숙 회장은 “치과위생사는 3~4년 대학 교육을 받은 분명한 전문인력”며 “국민들이 치과 방문 시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를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회, 복지부 등 정치권에서도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계, 치과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치과위생사문장 패용처럼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김원숙 회장은 “보건의료는 환자의 건강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고, 직역 간 각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분야”라며 “앞으로 치과위생사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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