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인수를 위해 서울시립대와 삼육대의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장외 설전이 펼쳐졌다. 이에 인수와 관련한 설전이 더 크게 번지지는 않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설전은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서남대 인수를 위해 나섰다는 내용의 한 언론매체 보도에 삼육의료원 의사가 서울시립대의 인수전 참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시립대총학생회에 훈계 차원의 댓글을 달며 시작됐다.
해당 의사는 댓글에 “시립대 총학생회 여러분. 여러분께서 하시는 행동은 혹시 이기주의 아닌가요?”라며 “인수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접수부터 먼저 하고 이후 압력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 정의로운 행위인가요”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본을 먼저 지켜야하는 것이 아닌가요. 우리 학생들은 올바르게 자라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 지적되는 바와 같이 시립대가 서남대 의대를 인수할 경우 소위 말하는 학교 ‘레벨’이 올라가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에 서울시립대 김정현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인수전에 총학생회가 나선 것은 공공성을 위한 것이지 이기적인 마음으로 하는 행동이 아니다“며 삼육의료원 교수의 댓글에 정면 반박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시립대가 준비가 안 된 채로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는 주장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비판했다.
끝으로 김정현 부총학생회장은 “서울시립대 총학생회가 직접 나선 것은 공공성을 위한 것이므로 논란이 커질 이유가 없고 당연히 해야 할 행동을 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질 기미가 보이자 삼육의료원 관계자는 “삼육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고 의사가 개인 의견을 올린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또한 삼육의료원에 따르면 “해당 의사에게 확인한 결과 우연히 관련된 내용의 보도를 접했고 좋은 의미로 사견을 댓글로 달았는데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에서 언급된 것이 다소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서남대 인수전 장외 설전을 두고 상호비방으로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를 표하기도 해 앞으로 장외 설전에 더욱 불이 붙을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