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전이 치열한 가운데 교육부의 최종 인수자 결정이 연기됐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월29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에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이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안건에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남대 인수 우선 협상자 선정 당시 이날 열리는 사분위에서 서남대 최종 인수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제출된 정상화 계획안 등이 사분위에 상정되기에는 부족했다”며 “해당 기관에 보완 기회를 줬고 그래도 보완이 미비할 경우 반려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측은 관련 기관의 자료 보완이 완료된다면 오는 6월 말 열리는 교육부 사분위에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완 요구가 마무리되면 오는 6월 말 사분위에 안건이 상정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 반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초 서남학원은 교육부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육학원과 서울시립대학교의 정상화 계획안, 임시이사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현재 삼육학원은 의과대학 중심 정상화 계획안을, 서울시립대는 국내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을 중점적으로 반영한 정상화 계획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출된 정상화 계획안 등은 관할청인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 심의를 거쳐 사분위에 상정되는 절차다.
하지만 자료 부족 등으로 상정 기준을 맞추지 못한 것.
서남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재정보완조치, 의과대학 외 타과에 대한 정상화 계획안 등이 미비하다는 판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측은 최근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부족한 자료 보완 및 제출 등이 2주 이내에 완료된다면 오는 6월 26일 열리는 사분위에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남대 관계자는 “지난 25일 구재단과 삼육학원, 서울시립대, 교육부 간의 4자 면담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2주 이내에 추가 서류 제출, 보완 등을 완료해야 하며 이것이 완벽하게 된다면 오는 6월26일 열리는 사분위에 상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