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영 의원, 김윤 교수 면담···안성시 '의대 신설' 논의
정원 확대-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간병비 대책 등 현안 공유
2024.01.05 14:27 댓글쓰기

안성시 한경국립대 의과대학 신설 추진에 대해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가 그동안 수도권으로 묶여 보건의료 인프라 포화상태처럼 평가받아왔다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해당 특별법을 발의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김윤 교수와 만나 이 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의대증원,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방안, 간병비 대책 등 총선 대비책도 다뤘다.


최혜영 의원은 “제가 사는 안성시는 수도권이지만, 도농복합지역이다보니 농촌지역에 어르신들께서 많이 거주하신다”며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고 일부 지역은 40%에 육박하는 상황이나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진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 의원이 안성시 관내 의료이용률 자료를 받아본 결과 재활 0.0%, 정신 1.4%, 외과 11.9%, 내과 19.6% 등에 그쳤다. 


또 최 의원은 “공도읍 등 젊은 세대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모자보건 의료공백도 심각한 문제다. 산부인과 관내 의료이용률 0.0%, 소아과 11.6% 였다”며 그런데 지난해 안성시의료원에서 산부인과 의사를 장기간 구하지 못하는 등 지역 내 의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한경국립대 의대 설치 특별법을 통해 이곳에서 배출된 의사들이 안성시뿐 아니라 경기도 내 의료취약지역에서 복무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윤 교수는 “안성시는 경기도에서도 보건의료 자체충족률이 낮은 편에 속하는 지역으로 알고 있다”며 “경기 북부지역과 여주, 이천 등 보건의료 취약지가 있지만 수도권으로 묶여 보건의료 인프라 포화상태인 것처럼 평가받아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지역별 의료취약분야와 부족한 의사 인원을 면밀히 추계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경국립의대 신설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경기도 의료체계 개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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