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체내 암세포 파괴 '나노로봇' 개발 착수
4대 전략 10개 과제 담은 7차 산업기술혁신계획 확정
2019.03.27 05: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정부가 차세대 먹을거리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 간 16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4대 전략 10개 과제를 담은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기술혁신계획은 산업기술촉진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되는 국가 R&D 지원 계획으로 113명의 산·학·연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제를 도출했으며, 기업인 등 670여 명의 현장 의견도 수렴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전략적으로 추진할 R&D 투자 프로젝트는 ▲미래수송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편리한 생활 ▲에너지·환경 등으로 4대 전략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100대 핵심 기술 개발 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반도체와 수소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미래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첨단소재, 차세대 항공(드론), 재생 에너지 등이 포함됐다.


성공률은 낮지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격적인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연금술사라는 뜻의 알키미시트는 과거 철로 금을 만들고자 한 연금술이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황산·질산 등을 발견해 현대 화학의 기초를 이룬 것에서 착안했다.


깃털처럼 가벼운 금속구조체, 1분 내 충전 가능한 배터리(2차전지), 몸속을 돌아다니며 암세포를 파괴하는 나노로봇, 발전효율 50% 이상 높은 태양전지, 인간에 버금가는 비서로봇 등이다.


정부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등 5개 분야에 총 100억원을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5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부는 선도 기술개발 체계 구축을 위해 산·학·연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국민대상 공모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플랫폼·표준화·실증 위주로 산업기술 기반 고도화를 추진하고, R&D 성과가 신속한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도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3조2068억원의 R&D 예산을 시작으로 향후 5년 간 전략적 투자분야와 도전 중심의 기술개발체계 구축을 위해 약 16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기술 R&D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