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학회가 4개 분과 세부전문의 시행에 이어 나머지 분과도 인증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공의 교육 완비와 개원의 및 봉직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의 장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대한외과학회는 지난 해 11월 산하 13개 분과학회 가운데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소아외과, 위장관외과 등 4개 분과의 세부전문의제도 인증이 통과됐다.
유방/갑상선 및 내분비외과 분야 등도 신청했으나 타 과와의 관계를 고려, 보류된 바 있다.
대한외과학회 정상설 이사장은 의학회를 통해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4개 분과만이 의학회 인증을 받아 2013년도에 세부전문의제도를 시행하려 한다”면서도 “전체 분과학회의 1/3이 되지 않는다. 올해에 나머지 분과를 준비해 다시 인증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에서는 지난 4년간 세부전문의 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외과 분과를 세부 전공하는 우수한 임상의사를 양성함으로써 환자 진료, 교육 및 연구 수준의 향상을 기하겠다는 목적에서다.
그는 “나날이 빠르게 발전해 가는 의학 지식과 기술의 발전은 세부전문분과가 아니고는 쫓아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과 세부전문의 관리위원회를 발족, 세부전문의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의학회 인증 세부전문의 현황은 내과학회 9개 분과, 소아과학회 9개 분과, 수부외과학회, 중환자의학회 및 외상학회 각 1개 분과 등이다.
이 밖에도 외과학회는 지방 의사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인터넷으로 수강 가능한 전공의 연수프로그램 개발, 이-러닝 시스템을 기획 중이다. 술기 교육 역시 트레이닝 센터 운영을 통해 비효율적인 실습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정 이사장은 “많은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에서 빠지게 돼 병원 일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의는 인터넷으로 접속해 수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면서 “술기 교육도 한 번에 너무 많은 전공의들을 교육시키다 보니 불만이 많다.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외과계 침체 분위기 타계를 위해 개원의와 2차병원 봉직의들을 조직화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 마련도 고려되고 있다.
그는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바로 외과 개원의와 봉직의”라면서 “이들을 조직화해 내고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외과의 어려움이 궁극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