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하고 분주해지는 소아청소년과
의사회·소아과학회 서울지회 정총,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저지'
2015.03.08 20:00 댓글쓰기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방지 대응책 마련을 위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지난 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대한소아과학회 서울지회 정기총회에서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저지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달빛어린이병원 정책 폐지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에는 보건복지부에 동네 소청과 의원 몰락 우려를 전달하면서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


지난 15일 열린 연수강좌에서는 전국 소청과 전문의 1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와대 및 국회 청원을 위한 자발적 서명운동이 진행된 바 있다.


또한 의협, 병협, 중소병원협회에 협조 공문을 보내 의사회와 행보를 같이해 줄 것을 요청하며 병원장의 연수강좌 참여와 회보 발송을 제한하기도 했다. 

 

"소청과 문제 해결 위한 근원적 대책 절실"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김재윤 회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을 두고 소청과 전문의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정책 확대 방지와 대응책 마련을 위한 회원 단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소청과의 위기를 극복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등포구의사회 정해익 회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청과 위기에 있어 빙산의 일각”이라며 “모든 문제의 근원인 저출산에 따른 환자 수 감소를 해결할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소아과학회 김중곤 회장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출산 등 사회적 여건에 의한 진료 여건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며 “소아청소년과 관련된 의료제도 시행 미비점 최소화화기 위해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소청과의사회는 전문의 수급 조절과 새로운 진료영역을 개척해야 한다는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육아상담료 및 모유상담료 등 실질적인 상담수가 신설과 함께 소아가산료, 야간소아가산료 지급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필수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 고충 해결을 위한 세금체계 개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제39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조인성 후보가 얼굴을 내비쳤다.


조인성 후보는 “같은 소청과 의사로서 달빛어린이병원 확대 정책에 반대를 표한다”며 “소청과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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