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후보, 의료계 더 이상 우롱 말라'
개원내과醫 '진심 담은 해명·사과' 촉구
2014.03.25 16:20 댓글쓰기

"10만 의사를 '객(客)'으로 만든 서울시장 선거 새누리당 이혜훈 예비후보에게 진심을 담은 해명과 사과를 촉구한다."

 

이혜훈 예비후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지난 23일 대한한의사협회 정기총회 발언을 둘러싼 의료계의 반발 수위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에 이어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주객전도 논란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않고 이번엔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법 개정이 이뤄졌음'이라는 근거없는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고 비난했다.

 

오히려 '한의협 총회 축사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홈페이지 게재 글은 의료계를 더욱 분노케 한다는 주장이다.

 

성명은 "시장 후보로서 자질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X-ray, 초음파, CT, MRI 등 현대의료기기는 현대의학에 근거해 만들어진 산물로 한의학을 배운 한의사들이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자신의 학문을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성명은 "한의사들의 현대의료기기 불법 사용은 엄격한 법 적용을 통해 엄중하게 처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조장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범법행위에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성명은 또 "건강보험 급여 확대는 국민적 요구와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것인데 표심에 어두워 정치적 발언을 남발하는 것은 오히려 이혜훈 후보의 정치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현재 묵묵히 의료현장에서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의료계를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면서 "이를 묵과할 시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도 순탄치 않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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