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발견율 높이는 대장내시경술
인천성모병원 지정선 교수 '역동적 체위변경시 10% 더 높아져'
2015.11.30 15:12 댓글쓰기

 

 

대장내시경을 할 때 역동적 체위변경을 하면 일반적인 대장내시경보다 선종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지정선 교수는 2011년 5월 16일부터 2014년 5월 15일까지 3넌 간 대장내시경을 처음 받는 45세 이상 연령의 1072명의 소화기내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역동적 체위변경으로 선종 발견율을 약 10% 더 높인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에는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6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전구 병변인 선종을 발견하고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동안 선종을 간과하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시행된 역동적 체위변경은 공기가 위쪽으로 이동한다는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것으로 대장내시경 시행 시 보조자가 도와주도록해 환자가 수면내시경을 선택한 상태에서도 시행이 가능하다.

 

대장내시경에서 관찰하려고 하는 부위로부터 남아 있는 잔변과 액체들을 반대 방향으로 이동시켜 관찰시야를 좋게 하고 대장의 굽은 부위들을 펴지게 했다.[사진]

 

지 교수팀은 환자에게 맹장 삽관 후 대장내시경 회수 시 간굽이까지는 왼쪽으로 돌아눕고, 횡행결장에서는 반듯이 눕도록 했다.

 

이어 비장굽이에서 직장까지는 오른쪽으로 돌아누운 자세로 체위를 변경해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에서 대장내시경을 했던 것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체위를 변경했을 때는 42.4%에서 선종이 발견됐고 기존의 왼쪽으로 돌아누운 자세에서는 33% 발견율을 보여 체위 변경군에서 약 10% 가량 높아진 것이 증명됐다.

 

지정선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 미리 대장 용종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80%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며 “대장내시경 시행 시 역동적 체위변경을 사용함으로써 선종 발견율을 향상시켜 대장암 예방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BRIC))’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함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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