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20만명 상향…정부 "30만명 대응 가능"
이기일 제1총괄조정관 "신속한 진단·치료 기반 사망·중증환자 최소화"
2022.08.19 11:45 댓글쓰기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예측치를 15만명에서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정부가 다시 30만명을 언급했다. 


이달 중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명 이내 정점 형성 뒤 유행세가 느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대 확진자 30만명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9일 정례회의에서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세로 사망자 및 중증 환자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3만명대, 사망자 83명, 위중증 환자는 492명 발생하고 감염재생산지수(1.18)는 7주 연속 1 이상을 기록했다.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로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정부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 ▲표적 방역 ▲ 국민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방역 등 세 가지 대응 전략을 세웠다.


신속한 진단·치료를 위해 진단 검사부터 치료·처방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1만2개소 확보했다. 진단부터 치료까지 한 번에 가능한 병·의원을 동네에서 더욱 손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 2차 점검 결과를 통해 추가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현장에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또 고위험군이 하루 안에 진단·처방을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운용 중이다. 먹는 치료제는 현재 63만명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148개 약국에서 받을 수 있다.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 계층과 시설에 역량을 집중하는 표적방역과 관련, 노인, 소아, 기저질환자 등 감염에 취약한 이들과 요양, 정신병원과 같은 취약시설은 더욱 빈틈없이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는 172개 의료상담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고, 보건소에 독거노인 대상 전담반을 구성해 재택치료 초기부터 집중 관리하게 된다.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요양시설 기동전담반 247개를 운영하고 시설 종사자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모의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소아·분만·투석 환자용 특수병상 3575개와 중증 병상 주말 당번병원을 운영한다.


이 1총괄조정관은 “현재 우리 방역·의료 역량은 국민들께서 일상을 유지하면서도 재유행에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다. 경제적 어려움과 피로감을 초래했던 거리두기 없이 자유로운 경제활동과 일상을 유지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의료자원과 의료 접근성이 좋은데다 양질의 보건의료 인력, 충분한 백신·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확진자 30만명에도 대응 가능한 의료·방역체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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