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전적이고 임무 중심 바이오헬스 분야 R&D를 지원, 세계 탑티어(Top-tier)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바이오헬스 분야에 통합적 정책 구현을 도모할 수 있는 거버넌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출범, 규제 해소와 지원에 전력한다는 방침이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 9927억원을 바이오헬스에 투입키로 결정하는 등 해당 분야 R&D 투자를 1조원까지 확대했다.
올해 1조1600억원을 들여 신속절차, 실패용인, 다분야 연계를 특징으로 하는 도전적·혁신형 R&D체계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보건의료 분야에 최초 도입했다.
이에 따라 차기 팬데믹·초고령화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초격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5개 임무별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5개 영역은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필수의료 확충 ▲바이오헬스 혁신 ▲복지‧돌봄 개선 등이다.
정부는 글로벌 Top-tier 연구자와 글로벌 공동 연구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하여 해외 선도국과 기술 격차를 신속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첨단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를 지정하고, 연구중심병원, 국립암센터 및 의사과학자의 글로벌 협력연구를 지원하는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추진중이다. 이를 위한 예산 1360억원을 마련했다.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등을 위해 K-바이오·백신 1~2호 펀드를 3066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향후 총 1조원 규모 펀드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제약·의료기기 분야의 투자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첨단 재생의료 등 미래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기반 마련으로 의료 접근성과 의료서비스 질 제고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정밀의료 및 첨단 바이오 헬스 성장을 위한 100만 명 규모의 임상·유전체 빅데이터 수집·활용을 올해부터 오는 2032년까지 진행한다.
인공지능(AI)을 통한 의료서비스 질 제고 및 연구개발·활용 생태계 마련을 위해 ‘의료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로드맵(2024~2028)’을 발표, 필수의료 중심 의료AI 및 신약 개발 등 첨단기술 도입을 활성화하고 있다.
세포치료・유전자치료 등 새로운 유형의 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한 치료를 위해 ‘첨단재생바이오법’을 개정, 이에 따른 치료제도 신설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희귀난치질환자 등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 분야의 세계 선도 국가로의 도약, 통합적 정책 구현을 도모할 수 있는 거버넌스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도 마련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범부처에 걸쳐있는 바이오헬스 산업 규제 및 지원을 통합·조정하기 위해 국무총리 산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회 산하 ‘규제개혁마당’을 설치해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끝까지 해결해 나간다는 목표로 속도감 있는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