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가 오늘(29일) 저녁 한국의대‧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논의 후 여의정 협의체 참여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학회는 이날 오전 임원 회의를 갖고 협의체 참여 중단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당장 협의체 탈퇴를 하지는 않지만 오는 12월 1일 열리는 '여의정 협의체 4차 전체회의'까지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으면 협의체에서 빠지는 방향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의학회와 함께 협의체에 참여 중인 KAMC가 이날 저녁 회의에서 협의체 참여 중단 여부를 논의하는 만큼 이후 최종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결정하며 정부에 의대생 휴학 승인과 2025‧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 등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의대 정원 조정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더불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의료계가 협의 의지를 상실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한동훈 대표 발언은 여의정 협의체가 '알리바이용 협의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며 "의학회와 KAMC가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