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료데이터 활용 여부, 디지털 헬스케어 핵심"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국회 연구 포럼서 'AI·빅데이터 게임체인저' 주제 발표
2024.12.15 19:34 댓글쓰기

“결국 우리가 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 어떻게 통제할지에 따라 미래에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인공지능(AI) 분야 혁신을 만들어낼 무기가 될지 결정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 K-헬스케어·웰다잉 포럼 주최로 진행된 ‘대한민국 헬스케어 임상시험 혁신 및 도전과제 해결 모색 연구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게임체인저를 주제로,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 데이터 중요성과 활용 방안, 최신 지견 등을 공유했다.


황희 대표는 “결국 의료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와 통제 가능하냐에 따라 미래에 위협이 될 기술이 될지, 아니면 좋은 무기가 될지랑 연관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은 국회, 정부 정책, 의료기관, 산업계 등 움직이는 방향성이 모두 비슷하다”며 “병원 방문이나 생활에 있어서 유전체 데이터 활용 등은 산업적 및 개인의료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급성기 치료가 끝난 뒤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측면에서 예방적 헬스케어 분야가 훨씬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다. 한국은 데이터 등에 장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대학병원 등 전체 병원에서 데이터 전산화가 100%에 육박해 현실적인 데이터를 강점으로 꼽고, 병원들 데이터 활용법 및 표준화 등에 있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 대학병원은 정보가 100% 디지털화 돼있고 1~2차병원도 96% 육박"


황 대표는 “데이터 집중 부분에 있어 한국은 덜 복잡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나라는 그렇지 못한데 한국 대학병원은 정보가 100% 디지털화 돼있고 1~2차병원도 96% 육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세계에서 몇 안되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 및 특정 암 분야에 보험수가가 적용됐다”며 “암 질환자 지놈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했다는 점도 유리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 어려움 느낀다”며 “임상시험, 의료기기 인허가 과정에서 규제를 크게 받으면서 진행되다 보니 현실 데이터를 가지고도 활용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리얼월드 데이터는 병원 의사들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며 “하지만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산업적 측면서 병원 오너십이 필요하고, 데이터를 표준화해야 하는데 중립적이지 않을 수 있는 이런 부분은 걱정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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