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에 전해진 '따뜻한 기적'
7년 전 살려낸 410g 이른둥이, 초등학교 입학 축하파티
2025.01.21 14:36 댓글쓰기



충남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7년 전 410g 체중으로 임신 26주 2일 만에 출생한 이른둥이가 올해 건강하게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됐다는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1kg 미만 몸무게로 태어나는 이른둥이들은 일반적으로 호흡기, 신경, 위장관, 면역계 등 신체 모든 장기가 미성숙한 상태다.


당시 주치의였던 장미영 교수를 비롯한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희망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고, 서현이는 출생 129일 만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을 했다.


퇴원 후에도 이른둥이 장기 추적 관리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추적 진료를 받았다.


만 6세 방문 시 정상 발달을 보였고, 저신장에 대해 내분비유전대사분과 진료 후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또래 수준으로 잘 성장하고 있다.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 서현이에게 진심이 담긴 축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파티를 열었다. 


7년 전 엄마, 아빠가 보고 싶어서 일찍 세상에 나왔다는 서현이는 “어른이 되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어 너무 설레요. 새로운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어요”라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기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서현이 엄마는 “7년 전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돌봐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은 2009년 4월 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지정받은 후 현재 신생아 세부 전문의 3명 등 7명의 의사와 약 60명의 간호사가 연간 약 400여 명의 미숙아 및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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