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출신 외국인 근로자 A씨(29세, 남)는 왼쪽 다리의 극심한 통증과 마비로 나사렛국제병원을 찾았다.
그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말기로 진단받았지만 비용도, 연고자도 없었다. 영어도 할 줄 몰라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 환자 상태을 알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런 그를 위해 나사렛국제병원 직원들은 매월 자발적으로 모금하는 천사기금으로 수술 및 입원비용을 지원했다.
이강일 이사장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편안함과 사랑을 주는 병원,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퇴원 전 “어려운 상황에 낯선 외국인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나에 돌아가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국인을 만나면 꼭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사렛국제병원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일정금액을 정기 후원하는 ‘씀씀이가 바른 병원’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