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정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닥터앤서 2.0'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닥터앤서(Dr.Answer; Ai, network, software, er)는 의료빅데이터를 통해 질병 진단ㆍ치료 등 의료 전(全) 주기를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의사다.
정부는 1차로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총 488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26개 의료기관과 22개 정보통신기술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 1.0'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닥터앤서 2.0'은 폐암, 간암, 뇌경색,당뇨, 고혈압 등 12개 질환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진단, 치료, 예후 관리를 지원하는 25개 AI 기반 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을 주관기관으로 가천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30개 의료기관과 18개 중소 ICT기업이 참여한다. 부산대병원은 양산부산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딥노이드, ㈜비주얼터미놀로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사업을 수행한다.
부산대병원은 폐암 분야로 흉부 CT와 PET-CT 영상을 융합, 이상 부위 검출 판독 지원 시스템과 저선량 CT 영상에서 Lung-RADS 형태적 분류가 가능한 폐암 판독 지원 시스템을 중점 개발할 계획이다.
이호석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부원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기술적 향상뿐만 아니라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