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메시지 전달 '챌린지' 참여 대학병원장들
환경보호·지역경제 활성화·저출산 극복·어린이 교통안전 등 주제 다양
2021.04.30 05:1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국내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사회적 이슈를 담은 '챌린지'의 주인공으로 적극 나서고 있다. '챌린지'는 공익적인 목적을 위해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동참 의사를 밝히는 사회활동이다. 최근 SNS를 통해 공유되는 챌린지는 다양한 목적과 주제를 갖고 있다. 참여층도 연예인이나 젊은 SNS 사용자 위주에서 정치인이나 기관단체장 등으로 확대됐다. 공익적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 시행하기 위해 이같이 친근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각계 주요 인사가 챌린지 주자로 지목되는 가운데, 최근 주요 대학병원장들도 챌린지 주자로 지목, 직접 참여하는 추세다. 챌린지의 주요 타깃이 어린아이나 보호자인 경우는 어린이병원장들이 피킷을 들고 캠페인을 펼쳤다. 지역 현안 관련 챌린지에선 각 지역 거점 대형병원장들이 참여자로 나섰다. 최근 각양각색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응원한 대학병원장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환경보호 앞장"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고고(GO!GO!) 챌린지'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한 병원장들이 있다.
 
황대용 건국대학교병원장과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최근 환경부가 시작한 '고고(GO!GO!) 챌린지'에 참여했다.
 
고고 챌린지는 환경부에서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1가지와 하지 않을 일 1가지를 약속하고 후속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먼저 황대용 건국대학교병원장[사진 左]은 양철근 광진소방서장 추천을 받아 지난 4월 21일 챌린지에 참여했다.
 
황 병원장은 "불필요한 비닐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은 늘릴 것"이라며 “건국대병원 교직원들도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사진 右]도 4월 27일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맹수 원광대 총장의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원광대학교 박맹수 총장의 지명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윤 병원장은 “원광대병원 교직원 모두는 플라스틱은 지양하고 텀블러 사용을 지향하는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계속해서 늘려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영근 전남대학교병원장[사진 左]은 이보다 조금 앞선 지난3월 23일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임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으로부터 지명 받은 안영근 병원장은 하지 말 것과 해야 할 것으로 ‘전남대병원 임직원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GO’, ‘재활용품 활용으로 친환경에 앞장서GO’를 약속했다.
 
SNS에 표어와 함께 사진을 올린 후 안 병원장은 “무엇보다 의료인으로서 지금 당장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가 가장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미래 지구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바이러스가 될 수 있는 플라스틱 사용은 최대한 자제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플라워버킷 챌린지·‘Good소비 Good대구’ 
 
지역 거점 대학병원장의 경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챌린지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 지자체는 침체된 지역 경제에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의 챌린지를 기획하기도 했다.
 
먼저 이재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장과 이승준 강원대학교병원장,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원주연세의료원장)은 ‘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했다. 
 
‘플라워 버킷 챌린지’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 감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시작해 릴레이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챌린지에 참여한 이재준 병원장[사진 左]은 한림대학교 김중수 총장 지명을 받았다. 그는 “이번 캠페인이 도내 화훼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참여한 이승준 병원장은 “조금이나마 화훼 농가에게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속에서도 희망의 꽃이 계속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을 다음 참여자로 지목했다.
 
이어 지난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 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사진 右]은 2월 3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백 병원장은 “좋은 취지로 시작된 플라워버킷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도내 화훼농가에 큰 힘이 전달되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지역경제를 응원하는 챌린지가 진행됐다. ‘Good소비Good대구’는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업소 이용 및 선결제 운동을 릴레이 형태로 전파하는 챌린지다.
 
이 챌린지에는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 병원장[사진 左]이 참여했다.
 
권 병원장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공식 SNS를 통해 챌린지 동참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이번 착한 소비 챌린지가 병원 인근 소상공인, 자영업자뿐 아니라 대구 전역에 걸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립대병원으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병원장은 주한미군 제19지원사령관인 스티븐 알렌 준장의 추천을 받아 참여했으며, 다음 주자로 경북대학교 박태인 의과대학장과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이승엽 이사장을 추천했다.
 
저출산 극복 릴레이 챌린지
 
주요 지방을 중심으로 확산된 챌린지 '저출산 극복 함께 해요!‘에는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사진 右]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저출산 극복 함께해요!‘ 충청남도에서 시작됐다. '함께'라는 용어가 4번 반복된다는 뜻을 함축해 담아낸 의미의 범국민 포(4)함 릴레이 챌린지로써, 저 출산이 가져올 국가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국민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하 병원장은 최상현 강릉관광개발공사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하 병원장은 "국가적 저 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일하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기 위한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의 날, 화재 주의 환기" 화재안전 119 릴레이 챌린지

영남지방 병원장들은 최근 화재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나섰다. 

김성호 영남대병원장[사진 左]은 지난 3월 26일 ‘화재안전 119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제58회 소방의 날을 맞아 소화기 및 감지기 등 소방 안전시설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방시설 설치를 활성화하고자 시작됐다.

김 병원장은 신기선 대구중부소방서장의 지명을 받아 참여했다. ‘하나의 집, 차량마다 하나의 소화기, 감지기를 구비합시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영남대병원 SNS 채널에 게시했다.
 
김성호 병원장은 “우리 병원도 화재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해 교직원 대상 정기 소방안전 훈련을 실시하고, 소방시설을 설치·점검하는 등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방 안전시설 구비가 확산되어 화재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성호 병원장은 다음 참여자로 김주성 광개토병원장, 김건우 대구파티마병원 의무원장, 김상규 푸른병원장을 추천했다.

이어 김용림 경북대학교병원장[사진 右]도 지난 4월 8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박태인 경북대의과대학장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김용림 병원장은 챌린지 동참 사진을 경북대병원 SNS를 통해 공개했다.
 
김용림 병원장은 “우리 병원도 화재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정기적인 시설점검 및 인근 소방서와의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앞으로도 내원객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빨간 불”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병원계를 중심으로 확산된 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망사고 발생이 늘어남에 따라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 등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추진됐다.
 
교육기관 다음으로 어린이와 보호자들의 방문의 잦은 어린이병원장들도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사진 左]은 지난 2월 25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최 병원장은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문구를 게재한 피켓을 든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하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사진 右]은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의 지목을 받아 지난 3월 7일 챌린지에 동참했다. 김 병원장은 어린이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김한석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장과 캠페인에 함께 참여했다.
 
김 병원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국민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다음 주자로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을 지명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사진 左]도 지난 3월 12일 챌린지에 참여했다.
 
조 병원장은 스티븐 앨런 미19지원사령관의 추천을 받아, 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선정된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표어를 든 사진을 SNS에 올리며 챌린지에 동참했다. 
 
조 병원장은 “어린이는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나갈 소중한 존재”라며, “모든 어른들이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의 안전을 최우선하는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어 명지병원도 지난 3월 24일 SNS를 통해 김진구 병원장의 참여를 알렸다.
 
김진구 병원장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의 추천으로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그는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표어를 든 동영상과 사진을 유튜브와 여러 SNS에 올리며 챌린지에 참여했다.
 
김 병원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들어서면 일, 이, 삼, 사를 꼭 기억하고 실천해 줄 것"을 당부하며 “우리의 꿈과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해 모든 운전자들이 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다음 주자로 일산백병원 서진수 전 원장, 서울백병원 하정구 진료부원장 등을 추천했다.
 
차병원 산하 병원에선 노동영 강남차병원장차동현 강남차여성병원장, 김재화 분당차병원장[사진 左]이 지난 4월 6일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노동영·차동현·김재화 병원장은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구호가 적힌 교통안전문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차병원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노동영 강남차병원장은 방문석 국립교통재활병원장의, 김재화 분당차병원장은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다.
 
노 병원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 이라며 “이번 챌린지를 계기로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안전의식 홍보와 함께 일상 속에서 차병원 임직원과 고객분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이번 챌린지가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통문화를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차병원 임직원 모두가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어린이가 안전한 사회 문화환경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형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장[사진 右]도 지난 4월 19일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이 병원장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공식 SNS에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표어 팻말을 든 사진을 공유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과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일 동국대경주병원장[사진 左]은 이창형 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지난 22일 챌린지에 참여했다.
 
서정일 병원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안전 문화가 정착해 어린이와 운전자 모두 안전한 사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자로 김성호 영남대학교병원장을 지목했다.
 
양거승 삼육서울병원장[사진 右]도 지난 26일 챌린지 참여 소식을 알려왔다.
 
양 병원장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챌린지가 미래의 희망이자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운전자 모두에게 안전한 교통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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