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유명 할리우드 영화배우 앤서니 홉킨스(Anthony Hopkins)가 LA할리우드 차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SNS에 올린 소감이 전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4일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앤서니 홉킨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에 부인이 촬영한 백신접종 모습 영상과 함께 코로나19 종식 소망 및 차병원에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터널 끝의 빛(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after one year of self imposed quarantine)'이란 문장으로 함축된 앤서니 홉킨스의 SNS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인스타그램은 80만회 가량 조회됐고, 트위터 게시글은 3000회 이상 리트윗됐다. 또 12만명이 넘는 사람이 페이스북 ‘좋아요’를 클릭했다.
앤서니 홉킨스는 LA 할리우드 차병원이 드라이브스루 백신접종 방식을 도입한 첫날인 지난 1월 28일 백신 접종을 받았다.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백신 접종 대상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안전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지난 1월부터 적용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의료직 종사자와 65세 이상 개인이 백신 예약포털사이트에서 예약을 해야 만 접종 받을 수 있다.
LA 할리우드 차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환자 면회 제한, 전직원 및 환자 코로나 검사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대응했다.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코로나 환자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할리우드 차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샬레요양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LA 할리우드 차병원 COO(최고운영책임자) 레이 한은 “할리우드 차병원은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하는 등 빠르고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더 많은 분들께 백신을 접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앤서니 홉킨스는 총 98편의 영화에 출연하는 등 할리우드를 넘어 전세계가 인정하는 연기파 배우다. 지난 2003년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올랐고, 2006년엔 제6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여 받는 등 전설적인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