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휴진···아산·삼성 정상진료
政, 10월2일 임시공휴일 확정···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논의
2017.09.05 12:30 댓글쓰기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확정되면서, 대학병원들의 진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최대 10일의 휴가가 가능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를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 촉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장 10일의 휴가가 생겼지만, 대학병원들의 경우 마음 놓고 외래 진료를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임시공휴일에 의무적으로 쉬는 곳은 관공서 등 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대학병원들 사이에서도 10월 2일 날 외래진료를 하는 곳과 하지 않는 곳이 나뉘고 있다.
 

10월 2일 진료를 하지 않는 대표적인 곳은 서울대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을 갖고 당일 외래진료 예약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병원은 기타공공기관이지만 지난 2015년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8월 14일이 임시공휴일 지정이 됐을 때는 정상 진료를 했다.
 

그렇지만, 이번에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전과는 다른 장기간의 휴가가 발생해 병원 차원에서도 임시공휴일 결정 여부에 주목해온 것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몇 달 전부터 예약을 받지 않았다”며 “10월 2일 외래진료는 휴무이며, 응급실과 입원실만 정상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에도 불구하고 정상 진료를 한다.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특성 상 장거리 환자가 많아 예약을 변경하거나 취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추석 대체연휴인 6일에 일부 진료과의 외래진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중증도가 높다보니 10월 2일 쉬게 되면 환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정상적으로 진료를 하기로 했다”며 “추석 대체 휴무인 6일의 경우에는부분 진료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각 과별로 의견을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머지 빅5 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결정 이후 휴무 여부에 대해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임시공휴일에는 정상진료를 하는 경향이 컸지만 이번 임시공휴일의 경우 최장 10일의 연휴가 되기 때문에, 병원 차원에서도 휴무 여부를 고민 중인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오늘 임시공휴일 결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10월 2일 정상진료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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