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장병 줄기세포 치료 인정 일본 '공동투자'
미래ING 조병수 원장, 日 후쿠시마에 4층규모 국제센터 설립
2015.11.24 20:00 댓글쓰기

국내에서는 아직 윤리적 문제 등을 이유로 연구 활성화가 지지부진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는 촉망받는 의료 분야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병원 교수 출신 개원의가 신장치료 관련 줄기세포 연구 방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미래ING의원 및 줄기세포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조병수 원장이다.

 

지난 2013년 경희대병원에서 명예퇴직한 조병수 원장은 이미 신장병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혁신적 신장병 치료 및 연구로 한 획 그을 수 있도록 노력”

 

올해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세계신장학회를 비롯해 11월 미국신장학회 등에서 조병수 원장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신장치료 관련 연구결과는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조병수 원장은 “일반적으로 신장은 한 번 나빠지면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최악의 경우 이식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줄기세포로 치료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미국, 유럽 등 지역을 막론하고 다수의 의료진이 이번 연구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일본의 한 투자회사로부터 계약을 제안 받은 조병수 원장은 미래ING와 함께 공동 투자를 결정해 ‘국제 신장병 줄기세포 치료센터’[사진 右]를 설립하게 됐다.

 

전체 투자금액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으며, 한국과 일본 양 측이 각각 50:50 지분을 갖는 형태로 계약이 이뤄졌다.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위치한 해당 센터는 지상 4층 규모로 앞으로 ‘전 세계 신장치료 줄기세포 메카’를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연구 주도자는 물론 조병수 원장이다. 최근 한미약품 등 국내 의료계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가 하나둘씩 탄생하고 있는 가운데 줄기세포 분야에서 조병수 원장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일본 합작 대규모 줄기세포 연구 투자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국 개원의’가 맡게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을 만한 대목이다.

 

현재 조병수 원장은 대학병원급조차 하기 힘든 ‘One Day 신장 조직검사’ 100례를 달성하는 등 이미 충분한 치료 노하우 및 관련 시술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자가줄기세포 방식이기 때문에 조병수 원장이 개발한 치료방법은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자유롭다. 학계 발표 이후 이메일을 통한 외국 환자들의 진료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한국·일본 합작에 대해 조병수 원장은 “우리나라 신장치료 관련 줄기세포 연구가 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며 “연구 성과 및 혁신적 치료법으로 결과물을 이야기하겠다. 향후 줄기세포 치료센터의 발전 과정을 지켜봐달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올메디컬허브센터→미래ING 통합 의원·연구소' 새 출발

 

현재 조병수 원장[사진 左]이 이끌고 있는 미래ING 통합 의원·연구소는 리모델링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디올메디컬허브센터에서 새롭게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중으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 및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균수술실(지하 1층), 투석실(6·7층), 줄기세포연구소(8층), 미래ING의원(9층)을 비롯해 다른 층에는 성형외과, 피부과와 같은 의료기관이 들어선다.

 

조병수 원장은 미래ING의원, 신장병센터 등을 운영한다. 그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진료와 연구에 매진(邁進)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병수 원장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닌 ‘신장의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며 “신장 관련 질환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의술을 전파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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