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암환자용 '닥터의 도시락' 선봬
암병원 의료진 자문·감수 제품으로 집에서도 식단관리 가능
2020.01.09 10:0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암 환자 100만 시대에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과 가족들이 바쁜 일상에서 겪는 영양 및 식단 관리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간편한 회복식 도시락이 첫 선을 보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병원장 윤승규)은 가톨릭학교법인 산하 지원사업체인 ㈜미셸푸드와 함께 암 퇴원환자 대상 홈케어식 도시락인 ‘닥터의 도시락’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닥터의 도시락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영양사들이 분석한 10년 간의 환자/일반급식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암병원 의료진 자문과 감수를 받아 ㈜미셸푸드 R&D팀 연구원이 개발한 제품이다.
 
식단 중심의 도시락과 죽, 미음의 식단꾸러미로 구성됐으며 항암성분 기능성 배추로 만든 항산화 볶음김치와 연화 방식의 부드러운 생선 및 육류를 포함해 다양한 반찬으로 식단을 보조한 게 특징이다.
 
더불어 도시락과 미음, 죽을 제외한 곁들임과 새참거리의 상품 구성은 다년간 성모병원 급식을 운영하며 환자와 보호자, 병원 임직원들이 선호했던 상품을 ㈜미셸푸드 R&D팀의 연구원들과 영양사가 엄선해 선정했다.
 
퇴원 후 자택에서 요양하는 환우와 간병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부족한 보호자는 물론 바쁜 직장인 및 일반인들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위생적이고 건강한 홈케어식 도시락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윤승규 암병원장은 “암 종류에 따라 식단도 달라야하며, 암 환자의 식단은 치밀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며 “‘닥터의 도시락’은 가정에서 손쉽게 회복식 도시락으로 회복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미셸푸드 박상수 대표 신부는 “급속 냉동으로 균의 번식이 없어 보존료, 첨가물 등을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안전성이 유지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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