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정신)이 완치 환자들로부터 수년간 기부받은 헌혈증을 형편이 어려운 소아암 환아에게 전달해 화제다.
22일 병원에 따르면 성인혈액암과 소아암을 전문치료하는 73병동에서 환자로부터 수년간 모은 헌혈증 약 2400매를 백혈병 환자인 김모(13) 양 등에게 전달했다.
이곳 병원은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성질환에 뛰어난 치료역량을 갖췄다. 나이 어린 환자의 경우 2004년 개원 이후 올해 초까지 850여명을 치료해 왔다.
완치자가 540여명에 달하면서 병원에선 매년 초 소아암 환아 완치잔치를 열어 희망을 전하고 있다. 또 소아암 환경보건센터·호남권 희귀질환센터를 운영하며 치료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헌혈증을 전달받은 김 양은 “투병과정을 잘 극복하라며 격려해주는 ‘선물’처럼 느껴진다”면서 “빨리 나아 다른 이들에게도 이 헌혈증을 전해주고 싶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