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올해 수입 및 지출 예산총액을 동일하게 약 3360억원 가량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부금 등 의료 외 수입이 포함됐다.
6일 연세대학교 ‘2019 회계연도 예산서’에 따르면 올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수입·지출 예산총액이 약 3360억 2465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외 수입인 기부금 수익(약 34억 1800만원)이 포함된 수치다.
의료수입은 총 3033억 7700만원으로 예상했는데 이중 외래는 약 905억 3500만원(전년比 6.4%), 입원은 2090억 6000만원(5.3%), 기타의료수입은 64억 3000만원(4.5%) 등이다. 의료수입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5.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비유동자산수입 138억 3600만원(전년比 1.9%), 의료 외 수입 73억 9600만원(기부금 포함, 4.6%), 기본금 증가수입 80억원 등이다. 전체적으로는 7.9%가량 늘 것으로 추정했다.
수입과 마찬가지로 지출도 약 336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의료비용은 2533억 2500만원으로 추산됐는데, 세부적으로는 인건비 1073억 1700만원(전년比 8.5%), 재료비 1027억 6000만원(5.2%), 관리운영비 432억 4700만원(8.1%)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는 7.1%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측했다.
이와 함께 의료 외 비용 36억 5900만원(13.1%), 비유동자산취득 204억 3000만원(23.1%), 비유동부채상환 133억 5100만원(16.9%), 전출금 412억 4400만원(3.1%), 예비비 6억원(20%) 등으로 전체평균 7.9%가량 늘 전망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올해 회계연도 예산 편성 기본방침을 ▲대내외 제도변경에 따른 지출 증가를 감안한 긴축 예산 편성 ▲한정된 재원의 균형 예산 편성 ▲불요불급한 비용 미배정 및 절감으로 재정 안정화 추구 등으로 꼽았다.
연세의료원과 다른 점으로는 ▲재창조 2.0a사업을 통한 진료환경 개선 및 경쟁력 강화 ▲중부권 최고 중심병원 및 의료네트워크 형성:협력병·의원과의 진료의뢰시스템을 통한 환자 유치 전략 강화 등을 명시했다.
아울러 올해 회계연도 주요 사업계획으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료장비 도입 등(리스 승인 자금·100억원), 전자동의서 시스템 구축 등(17억 7500만원), 재창조사업 및 신규공사(139억 4890만원) 등을 제시했다.
이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노후화로 인한 환경개선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