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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이승훈 교수, 뇌졸중 신약 후보물질 개발
'산화세륨을 PEG로 캡슐화한 약물이며 활성산소 제거 탁월'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사진 左 네번째]팀이 뇌(腦) 지주막하출혈 동물모델에서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키는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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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교수팀은 지주막하출혈 초기에 과도하게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출혈로 인한 염증 반응의 주요 원인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치료제로 개발된 베이셉(개발명 CX-11)은 산화세륨을 Polyethylene glycol(PEG)로 캡슐화한 약물로 활성산소를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는 여타 물질과 달리 초산화물, 과산화수소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활성산소를 한 번에 제거하는 강력한 다기능성을 발휘한다.
연구진은 흰쥐의 지주막하출혈 모델에 베이셉을 투여하자 14일째에 생존율은 대조군 21.1%, 치료군 88.2%로, 대조군에 비해 4.2배나 향상된 놀라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살아남은 쥐의 활동능력이 대조군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베이셉은 지주막하출혈에서 단순히 생존 여부뿐만 아니라 건강한 생존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베이셉은 불순물 포함 여지가 없는 수성 공정을 통해 제작됐다는 독창성으로 국내 및 전세계에 특허로 출원된 상태다. 현재 바이오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를 통해 제품화 과정에 있다.
이승훈 교수는 “베이셉이 혈액에 의한 염증성 반응을 감소시키는 필수 약물로 인정받게 하는 게 목표”라며 “임상시험용 신약으로 테스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뇌졸중(Stroke)’ 최근호에 게재되면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